세계인공지능대회(WAIC 2025)를 통해 본 중국 AI 발전 현황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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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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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2025)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AI 행사로, 중국의 새로운 AI 거버넌스 전략과 AI 반도체의 자립화 성과 등을 선보이며 대내외적으로 주목을 받았음.
▶ 중국은 WAIC 2025에서 「AI 글로벌 거버넌스 행동계획」을 공개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와 표준 형성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음.
- 중국은 AI 발전 기회를 인류가 모두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차원의 협력 필요성과 함께 AI 기술의 예측 불가능성에 따른 위험 통제, 규범체계 및 표준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함.
- 중국은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글로벌 사우스 지원 확대를 강조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영향력 확대 차원에서 오픈소스 협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자 함.
▶ 중국은 대미 의존도가 높은 AI 인프라 분야에서 자국 AI 반도체를 활용한 시스템 공개와 자국 AI 기업 간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하였으며,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에이전트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공개함.
- 화웨이가 공개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클라우드 매트릭스(Cloud Matrix) 384’는 엔비디아 ‘GB200 NVL72’ 대비 전력 효율성은 떨어지나 성능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Enflame, MetaX 등이 공개한 칩 성능도 엔비디아 H20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술적 진보가 있는 것으로 평가됨.
- AI 기업 간 혁신 생태계 구축 움직임과 더불어 다수의 중국 테크기업들이 산업에 적용 가능한 에이전트와 저렴한 가격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거 선보임.
▶ 중국은 WAIC를 통해 AI 발전 역량을 과시하는 동시에 협력 기반의 거버넌스를 제안하는 등 미국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고 있음.
- 중국은 AI 모델 성능 경쟁에 주력하는 미국과 달리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 응용 분야에 집중하면서 데이터 확보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음.
- 미국은 국제기구에서 중국 주도의 안면인식, 평가 시스템 등의 감시 기술 표준에 반대하며 자유주의적 디지털 질서 구축을 추진하는 반면, 중국은 거버넌스에서 포용적 협력, 개방성을 강조하고 있음.
- 중국은 향후 AI 반도체 분야의 대미국 의존도 축소와 함께 산업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하는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2027년까지 과학기술, 제조, 농업, 서비스, 소비 등 영역에서 AI 적용을 확대할 예정임.
▶ 한국은 국내 AI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략 마련과 함께 미중 AI 거버넌스 경쟁에서 포용적인 의제를 주도할 한국형 AI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