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이 (人AI) : 인공지능 취업

한국은행이 본 “청년 vs 50대 일자리”, 기회는 30대~50대 에게....

인공지능 비즈니스 매칭센터(AX Planable) 2025. 11. 14. 11:43

1. 한국은행이 본 청년 vs 50대 일자리핵심 지표

한국은행 이슈노트(2025-30,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연공편향 기술변화를 중심으로」)에서 제시한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한국은행)

- 기간: 2022 7↔ 2025 7(GPT 등장 직전부터 최근 3)

(1) 연령대별 일자리 순증감

  • 청년층(15~29세):
    • 일자리 21.1만 개 감소
    • 이 중 20.8만 개(98.6%)가 ‘AI 고(高)노출 업종’에서 줄어듦 한국은행+1
  • 50대:
    • 일자리 20.9만 개 증가
    • 이 중 14.6만 개(69.9%)가 ‘AI 고노출 업종’에서 늘어남 한국은행+1

➡  AI에 많이 노출된 업종에서 청년 일자리는 크게 줄고, 50대 일자리는 오히려 늘었다.

 

한국은행은 이것을연공편향(seniority-biased) 기술 변화라고 해석한다. , AI 도입 초기에 주니어(청년)를 줄이고 시니어(경력자)를 더 쓰는 방향으로 기술 충격이 작용했다는 의미이다.(한국은행)

2. 업종별 청년 일자리 증감: 어디에서 줄었나?

한국은행 분석과 이를 인용한 보도들을 보면, 청년 일자리 감소는 특정 업종에 집중되어 있다.(동아일보)

(1) AI 고노출 업종에서 청년 일자리 급감

AI 고노출 업종은 지식·정보 기반 서비스, 사무·전문직 위주 업종들이고, 여기서 청년 고용이 크게 감소했다.

대표적으로:

  •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 청년 고용 ▲11.2% 감소
  • 출판업
    • 청년 고용 ▲20.4% 감소
  • 전문 서비스업(법률·회계·컨설팅 등 포함)
    • 청년 고용 ▲8.8% 감소
  • 정보 서비스업

또한 청년 일자리 감소 21.1만 개 중 98.6% AI 고노출 업종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AI와 관련 있는 업종=청년 일자리 위험 구간이라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한국은행)

 

(2) 같은 AI 고노출이라도 ‘AI 보완형업종은 상대적으로 덜 감소

한국은행은 업종을 AI 노출도(얼마나 AI 영향을 많이 받는지)뿐 아니라 AI 보완도(사람-기계가 협업할 여지가 얼마나 큰지)로 구분했다.

  • AI 보완도가 높은 업종(사람의 판단·소통·창의성이 중요한 업종)에서는 청년 일자리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음
  • 같은 고노출이라도, “AI가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조 수단으로 들어오는 구조에서는 고용 충격이 덜했다는 의미이다.(한국은행)

 

3. 왜 청년은 줄고 50대는 늘었나? (구조적 해석)

(1) 기업 입장에서 본 연공편향 기술 변화

AI 도입 초기에 기업이 취한 전략을 한국은행은 이렇게 해석합니다.한국은행+1

  1. 경험 많은 인력(50대)을 중심으로 AI를 붙여서 생산성을 끌어올림
    • 기존에 고객·프로젝트·내부 프로세스를 잘 아는 사람에게 → AI 도구를 얹어주면 즉시 성과가 나옴.
    • 그래서 중간관리자, 시니어급을 유지·확대하는 방향으로 인력 운용.
  2. 반대로 청년·주니어는 “학습 비용”이 더 드는 인력으로 인식
    • AI가 들어왔는데도 신입을 길들이는 비용은 여전하고, 기본적인 리포트 작성·자료 정리·코딩 등의 루틴 업무는 AI가 상당 부분 대체 가능해짐.
    • 결과적으로 신규 채용 축소 → 청년 일자리 순감소로 이어짐.
  3. 임금조정보다 고용 조정이 먼저
    •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 수준의 뚜렷한 변화는 아직 크지 않다.
    • 대신 “채용을 줄이거나, 비정규·단기 일자리 위주로 돌리는 방식”으로 조정이 먼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2) 경력직 채용 확대와 청년층 불리함

한국은행의 다른 이슈노트(2025-1,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도 같은 방향의 구조 변화를 보여주고 있

다.한국은행

  • 경력직 채용이 늘어나면서
    • 비경력자(신입)의 상용직 취업 확률은 경력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짐.
    • 20대 상용직 고용률은 30대보다 17%p 낮고, 그 중 약 7%p 격차는 경력직 채용 확대 때문으로 분석.
    • 첫 취업이 늦어지면서 생애 총 취업기간이 약 2년 줄고, 생애 소득도 평균 13%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

AI 도입 + 경력직 채용 확대가 겹치면서 청년층은 ‘첫 일자리’로 진입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이미 경력을 쌓은 30~50대에게 기회가 더 몰리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3) “쉬고 있는 청년증가까지 겹침

한국은행 블로그의 또 다른 분석에서는, 노동시장에 아예 참여하지 않고 쉬었음상태로 있는 청년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한국은행)

  • 25~34세 청년층의 쉬었음비중이 팬데믹 이후 다시 큰 폭으로 상승
  • 60세 이상·35~59세와 비교하면, 청년층만 유독 쉬었음 인구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
  • 이는 잠재 노동력 손실, “취업이 안 되거나, 노동시장에 대한 기대가 낮아져서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이 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AI 충격으로 청년 채용이 줄어드는 와중에, 경력직 선호 + 취업 지연 + 구직포기(쉬었음 증가)가 한 번에 겹치고 있는 셈이다.

4. 시사점

(1) 청년층 입장

  1. 전통적인 입사 후 배우는 신입코스는 빠르게 줄어드는 중 : AI가 기본 작업을 처리하고, 기업은 바로 투입 가능한 경력자를 더 선호하고 있다.
  2. AI 고노출 업종은 위험+기회가 동시에 존재 : 단순 반복·루틴 업무에 기대는 청년 일자리는 빠르게 줄지만, AI를 다루고, 데이터를 이해하고, 고객·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청년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3. 첫 취업 시기·경로가 중요해짐 : 생애 소득·경력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로 “첫 일자리의 지연” 비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인턴·계약직·스타트업·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라도 경력 라인을 빨리 만들어두는 전략이 필요 할것 같다.

(2) 기업·정부·교육 부문

기업(민간 부문)

  • AI 도입을 인건비 절감+주니어 축소에만 쓰기보다는 시니어–주니어 멘토링 구조 + AI 협업 체계를 설계해서 청년이 AI를 활용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내부 인력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 채용 관점에서도 “경력 X년” 중심만 늘리기보다, AI·데이터 활용 역량을 기준으로 한 실무형 채용 트랙(주니어 AI 인턴, 데이터 어시스턴트 등)을 별도로 두는 전략이 필요할것 같다.

정부·정책 부문

  • AI 고노출 업종에서 청년층을 위한 보완형직무 교육·훈련 강화가 필요., 데이터 분석+도메인 지식+커뮤니케이션을 묶은 융합형 디지털 인재 양성
  • 경력 없는 청년에게 경력을 빠르게 쌓게 해주는 공공·민간 협력 프로그램., 예: 단기 프로젝트형 일자리, 디지털 공공서비스 개선 프로젝트 참여, 지역 기업 연계형 AI·데이터 과제 등
  • 청년층의 쉬었음증가가 구조화되지 않도록., 진로상담, 정신 건강·동기부여 지원, 재교육 바우처 등 종합적인 접근 필요.한국은행+1

교육·대학·훈련기관 부문

  • 전공 불문하고 AI 활용 능력, 데이터 리터러시, 프로젝트 기반 협업 경험기본 스펙수준으로 끌어올릴 커리큘럼 필요.
  • 이론 위주의 강의보다, 실제 기업 데이터·문제를 가지고 AI를 활용해 해결해보는 캡스톤·산학 프로젝트 확대.

 

[1]: https://www.bok.or.kr/portal/bbs/P0002353/view.do?menuNo=200433&nttId=10094258 "[제2025-30호]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 연공편향(seniority- ..."
[2]: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1110/132740455/2 "AI發 '일자리 지진'… 3년새 청년 21만개 줄고 50대 ..."
[3]: https://www.bok.or.kr/portal/bbs/P0002353/view.do?menuNo=200433&nttId=10089620 "[제2025-1호]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
[4]: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347/view.do?depth=201106&depth2=201106&menuNo=201106&nttId=10088473&oldMenuNo=201106&pageIndex=1&pageUnit=10&programType=newsData&searchCnd=1&searchKwd= "쉬고 있는 청년들, 일과 쉼 사이에서 늘어나는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