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서울대 등에서 터진 ‘AI 커닝’은 몇몇 학생의 일탈이 아니라, AI가 일상화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 시험·제도·문화가 한꺼번에 드러난 신호이고, 지금 필요한 건 ‘무조건 금지’가 아니라 공정성을 지키면서도 AI를 전제로 한 교육·평가의 재설계 일것입니다.
1. 대학별 주요 AI 커닝 사건 정리
1) 연세대 – ‘자연어 처리와 챗GPT’ 집단 부정행위
- 과목·방식 : 3학년 대상 교양 과목 ‘자연어(NLP) 처리와 챗GPT’, 수강생 약 600명, 비대면 온라인 시험.(뉴스is)
- 부정행위 : 시험 문제를 캡처해 챗GPT에 붙여넣기, 화면을 겹쳐 띄우거나 카메라 사각지대를 만든 뒤 AI 사용
- 규모 : 학생 자체 설문에선 “부정행위 했다” 209명 vs “직접 풀었다” 175명이라는 결과까지 나옴.MBC NEWS
2) 고려대 – 1,400명 온라인 강의 ‘집단 커닝’ + AI 사용 의혹
- 과목·방식: 교양과목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 전면 온라인(MOOC), 수강생 약 1,434명.(매일경제)
- 부정행위 :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문제·정답 공유., 일부 학생이 시험 중 AI 프로그램 사용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보도.매일경제+2세계일보+2
- 조치 :해당 중간고사 전면 무효 처리, 재시험 결정.매일경제+1
3) 서울대 – 대면 시험에서도 AI 활용 적발
- 과목1: 경영대 학생 대상 교양 과목 ‘통계학실험’., 30여 명이 듣는 소규모 대면 강의
- 강의실 PC에서 코드를 작성해 종이에 옮겨 적는 방식., 일부 학생이 PC에서 챗GPT 등 AI에 접속해 풀이한 정황 확인
- 최소 2명이 자수, 해당 분반 재시험 예정.동아일보+1
- 과목2: 기초 코딩 교양 수업(자연대 건물)
- 대면 시험 중 일부 학생이 코딩 문제를 풀면서 챗GPT를 사용한 것으로 SBS 등 보도.SBS 뉴스+1
4) 그 밖의 대학·전체 흐름
- 서울여대, 사이버대, KAIST 등에서도 과제·논술형 시험에서 AI 사용 논란이 있었다는 종합 기사·칼럼 다수.(다음)
- 설문·연구 결과
- 생성형 AI 사용 경험이 있는 대학생 726명 조사에서 91.7%가 과제·프로젝트 자료검색에 AI를 활용한 적 있다고 응답.뉴스is
- “온라인 시험에서 문제를 복사해 챗GPT에 넣으면 거의 다 맞는다”, “안 쓰면 손해” 같은 커뮤니티 글이 쉽게 보인다고 소개.뉴스is+2오마이뉴스+2
2. 사건들 사이의 공통점과 구조적 원인
1) 시험 설계와 환경 문제
- 대형 비대면 강의 + 온라인 시험
- PC 기반 대면 시험도 안전지대 아님
2) 제도·가이드라인 부재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조사 : 131개 대학 중 생성형 AI 가이드라인 채택 대학은 30곳(22.9%)에 불과, 나머지 77.1%는 구체적 정책 없음.(세계일보)
- 가이드라인이 있는 학교들도 대부분 “AI 활용 시 사실 확인, 교수 지침 준수” 정도의 권고 수준에 그쳐 실제 시험·과제에서의 사용 여부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지적.(뉴스is)
3) 학생 인식: “안 쓰면 손해”
- “온라인 시험에서 다들 챗GPT 쓴다”, “안 쓰면 바보다”, “나만 안 쓰면 손해” 같은 인식이 보도마다 반복.(네이트 뉴스)
3. 우리가 취해야 할 대응 방안 : 단기(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중장기(제도·문화 변화) 대응 전략
A. 단기 대응 – “공정성 회복” 중심
- AI 사용 금지 구간을 명확히 선포 :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것과 허용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
- 평가 방식의 즉각 수정 : 대면, 필기, 계산기·인터넷 제한 방식으로 전환 및 온라인 시험은 단순 정답 공유 난이도를 높이기가 필요.매일경제+1
B. 중장기 대응 – “AI를 전제로 한 교육·평가 재설계”
- ‘AI 배제형’ vs ‘AI 포함형’ 평가를 나눠 설계
- AI 배제형(기초·자격 확인용) : 즉석 설명·추론을 보게 하는 평가 혹은 구현 원리 설명, 버그 찾기, 손코딩 등으로 평가 고려
- AI 포함형(실무·심화 역량용) :과제에서 AI 사용을 허용하되, 어떤 프롬프트를 썼는지, AI가 준 답을 어떻게 수정·비판했는지, 최종 결론이 왜 그런지를 보고서 형태로 제출하게 하고, 이 과정을 평가.뉴스is+2다음+2
- 공통 AI 가이드라인 + 과목별 세부 규칙
- 대학 차원에서 최소한 다음을 명문화 : 어느 활동에서 AI 사용이 허용/조건부 허용/금지인지, AI가 작성한 텍스트를 출처 없이 그대로 제출하면 부정행위라는 점, 위반 시 징계 수위(경고, 학점 취소, 정학 등)
- 과목별로는 강의계획서 첫 페이지에 “AI 사용표(표 한 장)”를 넣어 학생들이 헷갈리지 않게 함.
C. AI 리터러시·윤리 교육 의무화
- 교육부도 거점국립대 중심으로 AI 윤리·활용 교양 강화 계획을 내놓은 상태.(세계일보)
- 대학 차원에서 : 1학년 필수 교양으로 “AI 활용과 학습윤리” 과목 개설., 실제 커닝 사례를 토대로 토론·역할극·케이스 스터디 진행., “AI 사용 → 나의 학습·경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스스로 고민하게 만드는 교육 필요.
[1]: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10_0003396288 "대학생 10명 중 9명 'AI'로 공부…'활용 윤리' 도마에 :: 공감언론 뉴시스 :: "
[2]: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73891_36807.html "연세대 무더기 'AI 부정행위'‥교수 \"자수하라\""
[3]: https://science.ytn.co.kr/program/view.php?key=202511111113315580&mcd=0082 "[단독] 연세대, 지난해도 'AI 단체 커닝' 정황...고려대도 비대면 부정행위 논란"
[4]: https://m.science.ytn.co.kr/program/view_today.php?key=202511111113315580&s_mcd=0082 "[단독] 연세대, 지난해도 'AI 단체 커닝' 정황...고려대도 비대면 부정행위 논란"
[5]: https://www.mk.co.kr/news/society/11464132 "[단독] 고려대서도 '집단 커닝' 발각됐다…원격 부정행위 방지 ..."
[6]: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1113/132758383/2 "서울대 대면 시험서도 'AI 커닝'… “안하면 나만 손해” 불신 번져"
[7]: https://news.sbs.co.kr/amp/news.amp?news_id=N1008329223 "서울대서도 '부정행위' 적발…\"챗GPT 활용\" - SBS 뉴스"
[8]: https://v.daum.net/v/20251113090004224 "“AI 켜면 커닝이 된다?”… 서울대까지 뚫린 대학의 낡은 시험 시스템, 이래서야"
[9]: https://www.segye.com/newsView/20251112515442 "연·고대 이어 서울대도 AI 커닝… 학생들은 “안 쓰면 손해” | 세계일보"
[10]: https://news.nate.com/view/20251114n01713 "\"솔직히 안 쓰면 바보\"…AI 부정행위 주의보에 대학가 비상"
[11]: https://www.segye.com/newsView/20251112515442 "연·고대 이어 서울대도 AI 커닝… 학생들은 “안 쓰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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